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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.04.29 [10:19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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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도자료
김용숙 수필가
(
23
건)
박스형
요약형
누름돌
된장을 담근 지 몇 주가 지났는데 메주가 가라앉지 않고 둥둥 떠 있다. 물 위로 머리를 내민 메줏덩이는 거뭇하게 색이 변했다. 자주 저어주면 가라앉을까 싶어서...
2023.08.17 17:59
김용숙 수필가
안개
여름으로 접어드는 육칠월이 오면 바다는 물안개로 인하여 변화무쌍한 모습을 연출한다. 처음에는 바다 이곳저곳에서 생겨나는가 싶다가도 삽시간에 바다 전체로...
2023.07.12 16:38
김용숙 수필가
박경리 문학관을 찾다
대하소설 `토지`를 쓴 박경리 선생의 발자취를 좇아 경남 하동으로 갔다. 5월의 자연은 어느 곳을 바라봐도 한 폭의 그림이었다. 나뭇잎마다 연한 색이 점점 진하여...
2023.06.14 16:53
김용숙 수필가
어쩌다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됐을까
얼마 전 텔레비전이나 신문에서 나올 만한 일을 겪었다. 순수하고 맑은 심성을 가지고 자라야 할 청소년들이 어른을 속이고 대담한 일을 저질렀다. 혀가 저절로 차...
2023.05.08 18:06
김용숙 수필가
나의 다리 크러치
요양원에 오카리나 봉사하러 가는 날이다. 수세미로 크러치를 닦고 또 닦는다. 크러치야말로 내가 걷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다리와 마찬가지인 존재다. 그래서...
2023.04.13 17:41
김용숙 수필가
합창
소리샘 합창단은 장애인들로 이루어졌다. 음악에 특별한 재능이 있어 노래를 시작한 단원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도 있다. 대부분 집에서 혼자 온종일 지내는...
2023.03.08 17:40
김용숙 수필가
허릅숭이 부부
이번만큼은 끝까지 밀고 나가리라 마음을 다잡는다. 다툼이 있을 때마다 자녀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화해의 손을 먼저 내민 건 항상 나였다. 오...
2023.02.08 20:15
김용숙 수필가
오해
결혼사진을 바라본다. 시집 쪽 어른들이 서로 다투기라도 한 듯 얼굴빛이 어둡다. 시어머니 표정은 유독 더 샐쭉하다. 눈을 내리깔고 입은 불룩하게 내밀어 심기가...
2023.01.10 17:31
김용숙 수필가
목발 부부 이야기
남편이 생계를 위해 마지막으로 잡은 끈은 운전하는 일이다. 목발에 의존하지 않고는 걸을 수 없는 남편은 목발을 마땅히 놓을 곳이 없어서 운전석 옆에 가지런히...
2022.12.11 17:05
김용숙 수필가
편지로 나눈 첫사랑
요즘은 너 나 없이 휴대전화가 있어서 편리하다. 전할 말이 있으면 멀리 해외에 있는 사람과도 언제 어디서나 버튼만 누르면 된다. 마치 옆에 있는 사람과 대화를...
2022.09.14 18:46
김용숙 수필가
청산도 여행
청산도 여행길에 올랐다. 결혼 이후 여행 때마다 늘 남편이 따라다니며 나의 다리가 되어주어서 결혼 초에는 그런 그가 매우 고마웠다.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남...
2022.08.07 17:27
김용숙 수필가
하늘이 보내준 인연
"잘 계시지예? 안 서방이랑 애들 데리고 지금 갈게 예" 가슴으로 낳은 딸의 전화다. 사십을 바라보는 나이인데도 체구가 작고 얼굴이 창백해서 바라볼 때마...
2022.07.05 18:48
김용숙 수필가
캠핑카 여행
어느 단체에서 코로나19로 집에서 지내는 장애인들에게 캠핑카를 대여해주고 1박 2일 여행경비를 지원하겠다는 공지가 있었다. 지원 신청서를 검토해 보고 심사하...
2022.06.06 17:26
김용숙 수필가
사랑과 행복이 피어나는 곳
남편은 백일을 넘어서자마자 어머니를 여의었다고 했다. 연로하신 할머니 품에 매달려 이집 저집 다니면서 동냥젖을 먹으며 유아기를 보냈다고 한다. 운 좋은 날...
2022.05.26 18:21
김용숙 수필가
어떤 사기꾼
결혼 전에 있었던 일이다. 지체에 장애가 있는 나는 다리 수술을 위해 병원에 가려고 집을 나섰다. 추수철이라 일손이 모자라서 부모님 대신 두 살 위의 언니랑 함...
2022.05.09 18:16
김용숙 수필가
머라이언
마지막 여행지는 머라이언(Merlion) 공원이다. 센토사섬의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다, 머라이언은 영어로 머메이드(mermaid)와 라이언(lion)의 합성어로 상체...
2022.04.24 19:10
김용숙 수필가
떨어진 벚꽃을 바라보며
지난밤에 바람이 불고 비가 온 탓일까. 벚나무에 뭉게구름이 내려앉은 양 몽글몽글 탐스럽던 벚꽃이 하룻밤 사이에 떨어져서 털 빠진 닭 꽁지처럼 가지만 앙상하...
2022.04.04 17:26
김용숙 수필가
꽃샘추위
찬바람이 창문을 흔들고 지나간다. 춘삼월의 훈풍을 기대했던 마음이 화들짝 놀란다. 넣어 두었던 겨울옷을 꺼내 입고 옷깃을 여며도 파고드는 냉기에 살갗이 움...
2022.02.24 17:45
김용숙 수필가
구멍
엿을 쥔 남편과 나는 더 많은 엿을 먹기 위해 엿치기 내기를 한다. 옛 실력을 더듬어 손가락과 손목에 힘을 준 후 `딱` 소리 나게 부러뜨린 다름 `후`하고 잽싸게 바...
2022.02.09 17:05
김용숙 수필가
곤고할 때
줄어드나 싶던 코로나 환자 수가 네 자리를 오르내리며 기승을 부린다. 현미경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는 바이러스가 온 세상을 점령해서 전쟁터를 방불케 한...
2022.01.05 17:16
김용숙 수필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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